초등학교의 등교길 보도블럭을 놓으면서

하루 품팔이 노가다라도 배울 것이 있다.

경계석을 놓고 똑같이 2개를 번갈아 가면서 천천히 예쁘게 무늬를 완성을 해야 되는데

나머지 부분은 망치로 잘 깨서 꽉 채워서 빼곰하게 도면대로 해야 되는데

잘못했다가는 5시간 일이 물거품처럼 사라진다. 하늘이 노래진다.

바쁘게 일을 하다가도 잠깐 쉬면서 물도 마시면서, 혹시나 동네 아줌마께서 타오신 커피나 한 잔 하면서

숨 좀 돌려야겠다.

세상에 정성이 안들어가고 되는 일이 어디에 있을까?

어쨋든 잘 모르고 한 일이라도 돌아보면 다 보람차고 즐거운 일로 기억되길...


다른 동네 골목길 축대를 열심히 쌓아준 덕에 여름에 비로 무너지지는 않겠지? ㅎㅎ

일요일엔 정성스럽게 일한 그 운동장에 가서 공이나 한 번 차 볼까?


실천이 없는 이론은 한종이장 쓰레기에 불과한 것 아닐까?

친구넘은 지금 이시간에도 바타밑 30미터 아래 깜깜한 굴속에서 열심히 무언가를 위해 일하겠지?

어휴 독한 놈... 작업복이 땀범벅에 먼지가 범벅이라도 니가 최고다...

나중에... 나중에... 진폐로 병원에 호스꼽고 누워있으면 호스는 발로 절대 안 밟을깨. 하루 수고했다.

탄광을 경제나 기업의 논리로 접근하는 고위관료는 도량이 부족한거다.


열심히 땀을 흘렸으니 저녁을 맛나게 먹고

정성스럽게 잠이나 자자..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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