망각의 강을 건너 아침에 깨어나면,
여지없이 해는 뜨고, 새들은 노래를 한다.
세상은, 내가 있던 없던 순리대로 잘도 돌아간다. 늘 그래왔던 것처럼...
정성스럽게 아침을 준비하고,
나는 그냥 밥상에 숟가락을 하나 얹는다.
그 버스를 놓치면 과연 내 인생이 바뀔까? 버스는 또 오는데...
집중은 지나치면 집착이 된다. 눈이 좁아진다.
제발 서두르지 마라.
한 번에 여러 개를 할려고 하지 마라.
하루 출근 안한다고 설마 짤리겠는가? 개근상이 그렇게 부러운가?
어머니가 하셨던 것처럼,
마당에 나무를 한 그루 심으며, 내 마음속에도 나무를 한 그루 심어본다.
영원한 여유, 영원한 시간의 나무를...
내 친구 OO는, 밤 12시가 넘은 새벽에도, 대한민국의 유일한 에너지자원인 석탄을 캐고 있고,
석탄을 태워서 철광석을 녹여, 철을 생산하는 제철소의 굴뚝에는, 검은 연기가 쉴 새 없이 나오고,
온 세상에는, 넘쳐나는 철로 만든 자동차들이 활개를 치고,
그 많은 차들이 10년이 지나면 쓰레기가 되고, 그 많은 쓰레기들을 어이할꼬?
바보같이 어수룩하던 그 동창생들이, 다 자라나서 전부 악인(惡人)이 되었다니 믿기지가 않아...
언젠가는 미싱도 멈출 날이 있겠지?
안 그러냐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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