넘실거리는 흰구름 속에 묻혀 하루를 조용히 살고 싶다.

 

눈 내리는 밤거리를 한 없이 혼자 거닐어 보고 싶고,

시린 손을 호호 불며 군밤을 까 먹어도 보고 싶다.

 

거리를 수 놓은 가로등불 아래로 낙엽들의 여운을 그리며,

살포시 그 위로 젖어들고도 싶다.

 

때로 맛볼 수 있는 작은 아픔이라던지 고통이라던지,

그 외 내게 느껴지는 어떠한 감정이라도,

지금 이 순간 만은 모든 것을 사랑할 수 있을 것만 같다.

 

젖먹이 어린아이와 같이 티 없이 웃어도 보고 싶고,

때론 모든 것을 잊고 한 없이 울어도 보고 싶다.

 

비를 맞으며 고독이란 걸 생각하기도 하고,

밤하늘 별을 보며 그리운 이들의 모습을 그려도 보고 싶다.

 

수레바퀴처럼 바쁘게 돌아가는 하루.

 

어제는 오늘이 될 수 없고 오늘 또한 내일이 될 수 없다면,

난 바로 이 순간을 사랑하며 아끼며 살아가리라.

 

=2010월 3월 10일... '눈'과 함께=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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